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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이탈리아 메시지는?...아셈 참석.이탈리아 방문 위해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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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오후 세종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세종 `창조마을` 시범사업 출범식에 참석, 시범사업 전시관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참석과 이탈리아 공식 방문을 위해 14일 출국한다.

캐나다 순방과 유엔총회에 참석한 지 20여일 만에 이뤄지는 이탈리아 방문의 주요 목적은 ASEM 참석이다.

ASEM은 1996년에 창설되어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다. 세계 지역 간 협의체 중 최대 다수인 51개국 정상과 유럽연합(EU)·아세안(ASEAN)이 참여하는 회의체다

밀라노에서 열리는 이번 ASEM 정상회의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안보를 위한 책임 있는 협력’을 주제로 현지 시간 16일, 17일 이틀간 개최되는데 두 차례의 전체회의와 자유토론으로 구성된다.

박 대통령은 2세션 선도발언과 자유토론 시간을 이용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등 우리의 대북정책과 동북아평화구상에 대한 아시아-유럽 국가들의 지지를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우리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추진에 대해 유럽과 아시아 정상들에게 설명함으로써 이해를 제고하고, ASEM 지도자들의 지지를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다른 다자 정상회의 참석 때와 마찬가지로 ASEM 정상회의 기간에도 참석한 일부 국가들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청와대는 어느 국가와 정상회담을 여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

일본 아베 신조 총리도 ASEM에 참석하지만 정상회담을 할 만큼 한·일관계가 복원된 것은 아니어서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 간에 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ASEM 정상회의가 폐막하면 로마로 이동,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과의 회담에 이어 렌치 총리와 만찬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르네상스의 발원지이자 패션과 문화 강국인 이탈리아는 우리 창조경제의 최적의 파트너"라며 "이탈리아의 브랜드 파워와 기술력, 우리의 IT 기술과 생산력을 접목한다면 세계 시장에서 상호 호혜적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탈리아 공식 방문에 앞서 두 달 전 서울에서 만났던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한다.

주철기 수석은 "지난 8월 교황의 방한 이후 두 달 만에 이뤄지는 재회로 방한의 소회를 나누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인류 공동체의 행복 증진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한반도 평화와 화해에 대한 교황의 관심과 기도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탈리아 방문을 계기로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이탈리아 경제인협회가 주최하는 한・이탈리아 경제협력포럼이 현지 시간 15일 오전에 열린다. 박 대통령은 이 행사에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축사를 한다.

이탈리아 순방 경제사절단은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포함해 총 41명으로 꾸려졌다. 중소·중견기업대표 14명, 대기업 대표 13명, 경제단체 및 협회장 8명, 공공기관장 6명 등이다.

경제사절단은 ASEM 기간에 개최되는 아시아 유럽비즈니스포럼(AEBF), 패션협회가 주관하는 한-이탈리아 패션+IT 콜라보레이션 패션쇼 등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18일 오후 서울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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