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오는 9월 1일부터 전국 최초로 '폰 프리 스쿨(phone free school)'을 시행한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페이스북 캡처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폰 프리 스쿨(phone free school)'이 1차 모집만으로 정원을 초과 달성했다.
도교육청은 심사를 거쳐 오는 9월부터 경기도 학교 100곳에서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학교도 교사도 아닌 '학생들' 의지였다
15일 교육당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달 28일부터 전날까지 폰 프리 스쿨에 참여할 실천학교 1차 모집을 실시했다.
이번에 신청한 학교는 14일 오후 3시 기준 340곳으로, 1차 모집만으로 이미 정원(100교)을 초과했을 뿐 아니라 2차와 3차에 거쳐 모집할 최종 정원인 300교마저 넘어섰다.
눈여겨볼 지점은 각 학교 학생자치회가 자발적으로 신청했다는 것이다. 학교나 교사가 주도한 것이 아닌 학생이 폰 프리 스쿨 필요성을 인지하고 의견을 제시한 것.
각 학생자치회는 폰 프리 스쿨 시행 시 스마트폰 수거 방식, 구체적인 운영계획과 기대효과 등을 작성해 신청서를 제출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1차 모집에 신청한 학교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해 이 중 100곳만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9월과 10월 각각 2차·3차 모집 공고를 내고 최종 300교를 선정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심사 기준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학생자치회의 폰 프리 스쿨 운영 의지를 중심으로 평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9월 1일부로 민주시민교육과를 신설하고 폰 프리 스쿨 업무를 맡길 게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폰 프리 스쿨 특징은 교사나 학교가 아닌 학생이 참여 의지를 갖고 직접 신청했다는 것"이라며 "우선 100교를 선정해 9월부터 시행하고, 최종적으론 300교를 선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사라지고 독서·예술·운동은 확대
'폰 프리 스쿨'과 함께 돌아가는 경기도교육청의 'RAS(Reading·Arts·Sports)' 경기 문예체 교육.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페이스북 캡처폰 프리 스쿨은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의 공약 1호 정책이다. 학교 일과 중 교육활동과 관련 없는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하는 것이다.
올해 3월부터 관련법이 개정되며 이미 수업시간 중에는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다. 초·중등교육법 20조의5는 특수교육이 필요하거나 긴급상황 등을 제외하곤 수업 중 학생의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현재 초등학교에선 학생이 휴대전화를 자체 보관하고 수업 시간에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 중학교는 등교 후 교사가 일괄 수거하고, 고등학교에선 교사 수거와 학생 보관이 혼용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런 상황에서 폰 프리 스쿨의 의미는 '학생 자발적 참여'에 있다. 학생 스스로 스마트폰 사용보다는 독서나 운동, 음악 등 활동을 넓혀가는 데 의미를 둔 것이다.
안 교육감 역시 폰 프리 스쿨과 연계해 'RAS(Reading·Arts·Sports) 경기 문예체 교육'을 도입한다.
스마트폰이 사라진 틈을 독서(Reading)·예술문화(Arts)·스포츠(Sports)를 학교 교육과정 및 일상 속 교육활동에 연결해 학생 사고력과 감성, 체력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