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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연아! 난 괜찮아…너도 괜찮지?" 故김자옥의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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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격려해주던 따뜻한 언니…신인시절 격려 없었다면 배우인 나도 없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배우 故 김자옥 빈소가 마련됐다.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고 최근 암이 재발해 항암 치료를 해왔으나 14일 저녁 병세가 급속히 악화 돼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사진공동취재단 제공)

 

배우 김보연이 배우 고(故) 김자옥과의 이별을 애통해했다.

김보연은 17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아 애도했다.

그는 신인시절 김자옥의 조언을 회상하며 "무명배우가 뜨기 시작하면 시기하는 것이 있다. 내가 힘들어하고 그럴 때, 유일하게 언니가 '내가 신인돼서 잘될 때도 그랬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라고 말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내 어깨를 만져주면서 그렇게 말했었는데 그것이 굉장히 힘이 됐다. 만약에 그런 격려가 없었으면 배우 생활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인과의 마지막 만남도 떠올렸다.

김보연은 떨리는 목소리로 "'세번 결혼하는 여자' 촬영 당시, SBS 복도에서 만났다. '언니 괜찮아?'라고 물어보니까 언니가 '괜찮아. 너도 괜찮지?'라고 답하더라"면서 "내가 혼자있는 것을 위로해 준 거였다. 항상 웃는 얼굴로 '보연아, 괜찮지? 예쁘다'라고 했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에게 김자옥은 닮고 싶은 롤모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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