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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전통 서울연극제 대관 탈락…"연극 탄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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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대관 탈락…예술센터 측 "기준에 따른 결과"

 

35년 전통의 서울연극제가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옛 문예회관)과 대학로예술극장 대관에서 사상 처음으로 탈락했다.

1977년 '대한민국연극제'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서울연극제는 아르코예술극장을 중심으로 매년 열리는 서울의 대표적 공연예술 행사.

작품 경연과 기획초청작 공연 등 다양한 작품이 공연된다.

하지만 지난 14일 한국공연예술센터가 발표한 2015년도 정기 대관공모 선정작에 '대한민국연극제'는 포함되지 않았다.

연극계는 이번 대관 탈락이 '연극 탄압'이라며 강하게 반발, 즉각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대응에 나섰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연극 탄압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8일 성명을 통해 "아르코예술극장 대관 탈락은 서울연극제의 35년 전통을 순식간에 말살하는 처사이며 연극계와 시민을 우롱하는 직권남용"이라고 비판했다.

공연예술센터 측은 "대관 규정상 심의기준에 따라 공연을 선정한 결과일 뿐"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직접 만나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19일 오후 2시 센터를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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