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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형화재·의료사고 전문 수사인력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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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명 경찰청장 (사진=윤성호 기자/자료사진)

 

전남 담양 펜션 화재사고와 가수 신해철 씨 사망사고 등 각종 사건사고 수사에 경찰의 대응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자 경찰이 전문 수사 인력 확충과 수사력 제고에 나섰다.

최근 강신명 경찰청장은 전국 지방경찰청 등에 대형화재와 의료사고 등 전문분야 수사역량을 높이고 전문 인력을 확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강 청장은 "대형화재와 의료사고 등은 고도의 전문지식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며 "일선 경찰서에서 제대로 수사를 하려면 많은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어 전문 인력 확충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또 "경찰청 본청 차원에서 중장기 수사정책을 연구하고 사회적 관심을 끌 중요한 사건이 발생하면 필요한 조직과 인력을 집중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전국 사건사고 수사를 총 지휘하는 경찰청 본청 수사국은 조만간 관련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대형재난과 국민적 이목이 집중된 사건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특정 전문수사진 구성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신속한 대응과 정교한 초동대처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지방 일선 경찰서의 수사력을 높이기 위해 베테랑 수사관들의 수사 경험을 공유하는 등 필요하면 재교육 과정도 의무적으로 이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5일 전남 담양에 있는 한 펜션에서 발생한 화재로 대학생 등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지만 경찰은 초동수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관할서인 담양경찰서는 사고발생 하루 만에 중간 수사결과를 내놨지만 화재 당시 어디에 몇 명이 있었는지도 파악하지 못해 유족들의 거센 항의를 받는 등 빈축을 샀다.

또 지난달 말 유명을 달리한 가수 고 신해철 씨의 사망원인이 의료과실이냐를 놓고 유족 측과 장협착 수술을 한 S병원이 치열한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경찰 수사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의료사고 관련 전문성이 전혀 없는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대한의사협회 자문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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