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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 FA 시장 나온다…롯데와 협상 사실상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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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 (자료사진=롯데 자이언츠)

 

장원준(29)이 FA 시장에 나온다.

롯데는 장원준과 두 차례 만나 구체적인 금액을 제시했다.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4년 총액 75억원에 계약한 강민호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장원준은 FA 시장에 나오기로 마음을 먹었다.

롯데 관계자는 26일 "장원준이 오전까지 연락을 주지 않았다"면서 "마감시한인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내부적으로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원준은 이미 지난 25일 롯데에 "FA 시장에 나가 내 가치를 알고 싶다"는 뜻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원 소속구단 우선 협상이 마감되지 않았지만, 사실상 장원준이 FA 시장에 나오는 것으로 보면 된다.

좌완 선발 장원준은 전 구단이 매력적으로 느낄 만한 카드다.

2004년 롯데에서 데뷔한 뒤 258경기에 등판해 85승(77패)을 올렸다. 특히 2008년부터 5년 연속(2012, 2013년 군복무) 10승 이상을 거뒀다. 완투 11차례, 완봉 4차례를 기록하는 등 매년 150이닝 이상 던질 힘도 갖췄다. 무엇보다 내년에도 서른으로 아직은 몇 년 더 전성기를 누릴 수 있는 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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