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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논란 이효리, 신고한 '일베' 회원에게도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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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가 해냈다>, <일베 단독> 제목으로 신고 과정, 보도 내용 게시

 

가수 이효리가 '유기농' 표시 논란과 관련해 직접 사과했다.

이효리는 27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오늘 여러 가지 일로 심려 끼쳐 죄송합니다. 몰라서 한 일이라도 잘못은 잘못이니 어떤 처분도 달게 받겠습니다"는 사과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잘못된 부분을 지적해주신 분들 또 감싸주시려는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앞으론 모든 일에 좀 더 신중해야겠습니다. 소길댁 올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8일 이효리는 자신의 블로그에 직접 키운 콩을 팔고 있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팻말에 '유기농'이라는 표시가 적혀 있었다.

이와 관련해 한 네티즌은 유기농 인증 여부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조사 의뢰했으며 신고한 네티즌은 보수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일베) 저장소' 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이효리 친환경농산물 인증 표시 위반`이라는 제목으로 일베 게시판에 게제된 글에는 “좌효리님이 문어 팔 듯 시장에서 콩떼기한다고 블로그 인증했다. 잘가라~~빠이빠이 빠야야야"라는 글과 함께 기관에 신고하고 문의를 넣은 과정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이어 17일 '이효리 친환경 농산물 위반 중간보고'라는 글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보낸 신고 접수 상황 문자가 캡처, 게재돼 있다.

27일 현재도 일베 게시판에는 <일베가 해냈다="">, <일베 단독=""> 등의 제목으로 '유기농 논란 관련 이효리의 보도' 내용이 중계하듯 올라와 있다.

이효리는 정치적 성향(?) 등으로 그동안 일베 이용자들에게 비호감을 샀으며, 지난 달에는 이효리가 반려견에 목줄을 채우지 않고 산책을 했다는 이유로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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