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 (사진=윤성호 기자/자료사진)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는 4일 북한 연평도 포격 도발 이틀 후 골프를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박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고위 공직자 출신으로서 적절하지 않았다"면서 "당시 비록 민간인 신분이었지만 고위 공직자로서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국민께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월호 사고 이후 4개월 동안은 골프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 위장전입과 20여 차례의 차량 과태료 체납 지적에는 "제 잘못을 인정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공직자가 왜 이렇게 부동산에 집착했느냐", "공직자로서 해선 안 될 일을 한 분에게 국민 세금을 맡길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앞서 박 후보는 모두 발언에서 "세월호 참사는 커다른 충격과 좌절을 안겼고, 무거운 반성과 대책 마련의 계기를 만들었다"면서 "국민 안전 확보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로서 국민 안전과 행복을 위해 헌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