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겨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시즌송을 연이어 발매하고 있는 것. 매서운 한파를 녹이는 따뜻한 발라드부터 단골손님 크리스마스 캐럴까지 쏟아져 나오는 신곡 앨범 재킷들 덕에 각 음원 사이트 신곡 소개 화면도 빨갛고 하얗게 물들었다.
일단 강세를 보이는 건 감성적인 발라드 곡들이다. 그중 권진아와 함께한 성시경의 '잊지 말기로 해'가 음원차트를 정상을 휩쓸며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손승연 '첫눈이 온다구요', 김연우 '눈물 고드름' 등도 좋은 반응을 얻는 중이다.
꼭 '첫 눈'이나 '겨울'을 곡에 녹여내지 않아도 좋다. 솔로 가수로 출격한 슈퍼주니어의 규현, 유희열 원맨 프로젝트 토이, 명품 보컬 박효신 등 달달하고 따뜻한 목소리가 담긴 발라드 곡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담은 곡들도 많다. 특히 올겨울에는 소속사 가수들이 총출동한 패밀리 캐럴송이 대세다. 스타쉽 엔터테인먼트는 스타쉽 플래닛이라는 이름으로 씨스타, 케이윌, 보이프렌드, 정기고, 매드클라운 등 소속 아티스트 14명이 모여 'LOVE IS YOU'를 발표했다. 올 한 해 차트를 뒤흔들었던 이들은 한 데 모여서도 위력을 과시하며 상위권 중 한 자리를 꿰찼다.
또 크레용팝의 소속사 크롬엔터테인먼트도 소속사 가수들이 모여 겨울 시즌송 '러브 크리스마스'를 발표했고 오종혁, 카라, 레인보우 등이 소속된 DSP미디어도 오는 15일 프로젝트 앨범 'White Letter'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쉴 틈 없이 다양한 가수들의 겨울 시즌송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 가요계는 겨울옷 갈아입기에 분주하다.
이에 대해 한 가요 기획사 관계자는 "겨울이 찾아오면 음악 팬들이 겨울 분위기가 풍기는 발라드곡이나 캐럴송 등을 찾는 경향이 강하다"라며 "여기에 발 맞춰 각 소속사들도 연이어 신곡을 공개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