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자료사진/노컷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제주 전지훈련 관련 기자회견에서 소속팀에서 입지가 줄어든 해외파 선수들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손흥민(레버쿠젠)도 그 중 하나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벤피카와의 최종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이렇다 할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체력을 비축한 손흥민이다. 대표팀 감독의 걱정을 날려버릴 수 있을까.
14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홈 구장 바이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와의 15라운드 경기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레버쿠젠은 지난 주 바이에른 뮌헨에 패해 상승세가 꺾였다. 상위권으로 도약할 좋은 기회였지만 역시 뮌헨은 강했다.
레버쿠젠은 현재 승점 23으로 리그 4위에 올라있다. 만약 묀헨글라드바흐전에서 기대 이하의 결과를 얻는다면 중위권으로 내려앉을 수도 있다.
무엇보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손흥민의 골 사냥 여부다. 손흥민은 현재 정규리그에서 5골을 넣었고 시즌 전체로는 11골을 기록했다. 1골만 더 넣으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한동안 골이 터지지 않았다. 지난 11월23일 하노버와의 경기에서 리그 5호 골을 넣은 뒤 2주가 넘도록 침묵을 지켰다.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리그 경기 병행 그리고 대표팀 차출까지 강행군에 따른 체력 저하가 침묵의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