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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 살인범은 반드시 검거된다… 4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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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춘·박춘봉·정형근 등 빠른 시간 안에 검거

서울에서 검거된 인천 '여행 가방 속 시신' 살해 피의자 정형근(55) 씨가 29일 저녁 인천 남동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올 들어 엽기적인 살인 사건이 잇따르고 있으나 범인은 반드시 검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인천 '여행 가방' 할머니 살인사건

인천 '여행 가방 속 시신' 살해 피의자 정형근이 경찰의 검거망을 피해 도망 다니다 29일 밤 서울에서 검거됐다. 신용카드 사용을 추적한 경찰에 덜미가 잡힌 것이다.

70대 할머니를 살해해 가방 속에 시신을 유기한 범인 정형근은 언론에 "죽여 달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달 초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사건의 용의자 박춘봉을 시민의 제보로 붙잡았다.

경찰은 박춘봉이 지난달 26일 살던 집에서 동거녀 김모 씨를 살해한 뒤 같은 날 밤 옆 동네에 새로 방을 구해 시신을 옮기고, 여러 날에 걸쳐 훼손한 시신을 비닐봉지에 담아 택시를 타고 이동하면서 버렸다.

박춘봉은 내연녀를 살해한 뒤 팔달산 등에 시신을 버렸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원 파악도 하지 못해 자칫 미궁에 빠질 뻔 하다가 시민의 제보에 의해 용의자를 검거하는 행운을 누렸다.

■ 수원 팔달산 토막 살인사건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피의자 박춘봉 (사진=박종민 기자)

 

올 7월 경기도 포천에서는 엽기적인 살인 사건이 발생해 국민을 경악하게 했다.

50대 여성은 남편과 내연남의 시신을 10년간 집 안의 빨간색 고무통에 보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집안은 온통 쓰레기와 악취로 가득했고, 그 안에서 8살짜리 아이가 방치돼 있었다. 용의자인 이 여성은 남편은 사랑한 나머지 시신을 보관했고, 내연남은 돈 문제로 다투다 목 졸라 살해했다고 말했다.

이 여인은 내연남과 남편을 살해해 방안에 유기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으나 남편 살해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7월 29일 오후 "집 안에서 사내아이가 악을 쓰며 울고 있다"는 한 통의 전화를 받고 시신 발견 사흘 만인 지난 8월 1일 시내 한 외국인근로자 숙소에 숨어 있던 이 씨를 검거했다.

이 씨의 변호인은 지난 9월 열린 첫 공판에서 "내연남을 살해하고 어린 아들을 내버려둔 사실은 인정하지만, 남편은 살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은 올 들어 발생한 살인 사건 가운데 가장 엽기적이고 잔혹했다.

김해의 여고생인 윤모 양은 여자 친구들과 20대 남자 선배들과 함께 가출한 뒤 이들의 성매매 강요를 거부했다가 갖은 폭행과 학대를 받아 지난 4월 숨졌다.

범인들은 완전 범죄를 저지르기 위해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게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여 시신을 훼손하는 짓을 저질렀다.

이어 윤 양의 시신을 경남 창녕에 있는 야산으로 옮겨 묻은 뒤 그 위에 다시 시멘트를 반죽해 뿌리고 돌멩이와 흙으로 덮는 등 천인공노할 범행을 저질렀다.

■ 수원 20대 여성 살인사건

오원춘 현장검증 (자료사진)

 

지난 2012년 4월 세간(世間)을 깜짝 놀라게 한 엽기적인 강간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동포인 범인 오원춘이 지난 2012년 4월 1일 퇴근하는 여성 곽모 씨를 납치, 성폭행을 하고 살해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서도 늑장 출동해 오원춘으로부터 곽 씨를 구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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