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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이청용, 결국 1경기로 아시안컵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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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과 상의 후 귀국 결정, 14일 한국으로 출국

오만과 조별예선 1차전에서 후반 24분 상대 선수의 거친 태클에 오른쪽 정강이를 다친 이청용은 결국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귀국행 비행기에 오른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결국 '블루드래곤' 이청용의 아시안컵은 허무하게 끝났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한국시각) 2015 호주 아시안컵 경기 도중 오른쪽 정강이 부상을 당한 이청용(볼턴)이 귀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4일 호주를 떠나 한국으로 이동하는 일정이나 구체적인 항공 편명과 시간은 선수 개인의 의사를 존중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청용은 지난 10일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만과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예선 1차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32분 한교원(전북)과 교체됐다. 후반 24분 상대 페널티 박스에서 상대 수비수의 거친 태클에 쓰러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오랜 시간 치료를 받고 그라운드로 복귀했지만 결국 들것에 실려 교체됐다.

정밀진단 결과 오른쪽 정강이뼈 부근에 실금이 발견됐다. 경기 직후에는 가벼운 타박상 정도로 알려졌지만 생각보다 큰 부상이었다. 다행스러운 것은 4년 전 골절돼 여전히 철심이 박혀있는 부위는 아니라는 점이다.

현지 의료진은 일반적인 생활에는 문제가 없는 수준이지만 훈련은 3주 정도 쉬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내놨고, 축구협회는 이청용의 소속팀 볼턴과 협의한 끝에 대회 출전을 포기하고 귀국 결정을 내렸다. 이청용의 두 번째 아시안컵은 오만전의 76분 활약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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