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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 갑 '담배 사재기'…인터넷 판매하다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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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인터넷 통한 개인 간 담배거래 행위 집중 단속"

담배 자료 사진. (윤성호기자)

 

담배값 인상에 편승해 담배 사재기로 거액을 가로챈 이들이 처음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21일 사재기한 담배를 인터넷 카페에서 대량 판매한 혐의로 우모(32)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우씨는 담뱃값이 인상된다는 것을 알고 지난해 10월부터 12월말까지 던힐, 에쎄 등 담배 총 3천 171갑을 대형마트 등을 돌며 한 보루에서 수십 보루 씩 사모은 것으로 드러났다.

우씨는 이후 네이버 카페에 오른 담배 관련 게시글에 "담배가 많은데..."라는 댓글을 달고, 담배를 사려는 사람들이 연락을 오게끔 유도해 '불법 거래'를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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