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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걱정' 일축한 제퍼슨의 단호한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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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쌩쌩해요' LG 데이본 제퍼슨이 2일 SK 원정에서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잠실=KBL)

 

명쾌했고, 단호했다. LG의 득점 기계 데이본 제퍼슨(29 · 198cm)은 지치지 않았다. 체력 부담을 묻자 한 마디만 답했다.

제퍼슨은 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SK와 원정에서 양 팀 최다 33점에 몰아치며 95-71 대승을 이끌었다. 리바운드도 팀 최다 9개를 걷어냈다. 전반에만 17점을 몰아쳐 50-27, 승기를 가져왔다.

LG는 11연승을 달리며 단독 4위로 치고 올라왔다. 시즌 초반 하위권을 헤메던 모습과는 천양지차다.

일등공신은 제퍼슨이다. 11연승 동안 제퍼슨은 32분26초를 뛰면서 평균 28.5점, 9.5리바운드의 괴물 활약을 펼쳤다. 특히 올 시즌 평균 출전 시간이 27분40초임을 감안하면 오버페이스였다.

하지만 제퍼슨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OK" 한 마디로 체력 문제를 묻는 기자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특히 사실상 승부가 갈린 4쿼터에도 출전한 데 대해 "내가 뛰고 싶어서 (김진 감독에게) 얘기했다"면서 "한국 선수들은 외곽 3점슛을 많이 쏘기 때문에 금세 따라잡혀 휴식을 취하고 뛰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웃는 표정이 많이 나온다는 말에는 "지는 거 좋아하는 사람 있겠나"고 반문했다. 이어 "이기고 있어서 웃는다"고 덧붙였다.

개인 득점보다 팀을 우선한다. 제퍼슨은 "득점 1위여도 팀이 꼴찌할 수 있다"면서 "개인적 목표는 없고 팀의 첫 우승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아쉬움도 드러냈다. 제퍼슨은 "KBL에서는 개인적으로 목표를 세울 수 없는 게 외국인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상이 적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KBL 외국인 선수상은 2011-12시즌부터 폐지됐다. 우승으로 아쉬움을 씻겠다는 제퍼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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