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시대는 끝난 건가." 몰락하고 있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자료사진=studiopga)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몰락이 가속화되고 있다.
우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1라운드에서 11개홀까지 2오버파를 친 뒤 기권했다. 우즈는 12번째홀에서 티샷을 한 뒤 대회장을 떠났다.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허리와 엉덩이 근육이 뭉친 탓이다.
우즈는 지난해 허리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 피닉스오픈을 통해 PGA 투어에 복귀했다. 하지만 성적은 컷탈락. 결국 우즈는 세계랭킹이 50위 밖으로 밀려나는 수모도 겪었다. 더이상 '골프황제'라는 애칭이 어울리지 않는 성적표다.
한편 니콜라스 톰슨(미국)은 8언더파를 몰아치며 1라운드 선두로 나섰다. 톰슨의 생애 첫 우승 기회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서는 노승열(24, 나이키골프)과 김민휘(23, 신한금융그룹)가 2언더파 공동 29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최경주(45, SK텔레콤)가 1언더파 공동 52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