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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보약' 먹은 모비스, 동부산성 못 넘은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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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도 뚫는다' 모비스 문태영(15번)이 8일 삼성과 홈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넘어 슛을 시도하고 있다.(울산=KBL)

 

프로농구 공동 선두 울산 모비스와 서울 SK의 희비가 엇갈렸다. 모비스는 보약을 먹고 단독 1위로 올라선 반면 SK는 천적을 넘지 못했다.

모비스는 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홈 경기에서 79-57 대승을 거뒀다. 33승11패가 된 모비스는 이날 원주 동부에 덜미를 잡힌 SK를 밀어내고 1경기 차 단독 1위가 됐다.

특히 모비스는 삼성전 19연승을 달렸다. 특정팀 상대 역대 최다 연승 신기록 행진 중이다. 지난 2012년 1월 14일 이후 삼성에는 단 한 경기도 지지 않고 있다. 한 마디로 순위 싸움의 보약인 셈이다.

문태영이 18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송창용도 3점슛 4개를 꽂아넣으며 거들었다.

SK는 잠실 홈에서 동부에 72-83으로 졌다. 동부는 지난 6일 11연승을 달리던 창원 LG를 잡은 데 이어 SK까지 제압하며 3연승했다. 30승14패로 3위를 지켰다.

김주성은 14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사이먼도 22점, 10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LG는 전주 KCC와 홈 경기에서 38점을 올린 데이본 제퍼슨을 앞세워 87-67로 이겼다. LG는 24승 21패로 고양 오리온스와 공동 4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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