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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장관 내정 친박(親朴) 의원들에 "장관 1년 이상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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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 언급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7일 장관에 내정된 당 소속 의원들의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4개 부처 개각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비서실장 인선이 빠진 데 대해선 "대통령이 심사숙고하고 있으니 기다려 달라"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설 연휴를 앞두고 경기 성남시 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국민이 원하시는 그런 훌륭한 비서실장을 모시기 위해서 아주 심사숙고 하시는 모습은 오히려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사의를 수용키로 했지만, 이날 개각에서 후임 비서실장이 발표하지 않자 '시간을 더 주자'는 취지로 말한 것이다.

김 대표는 국토교통부 장관과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당 소속 유일호, 유기준 의원이 각각 내정된 데 대해 '환영' 입장을 밝히면서도 이들의 내년 4월 총선 출마와 관련해선 유보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장관 후보자들이 20대 총선에 출마할 경우 연말에 사퇴해야 하므로 불출마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는 지적에 대해 "그래도 장관 가시면 최소한 1년 이상은 계셔야 안정적으로 뭔가를 이룰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본인들과 잘 상의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장관에 내정된 의원들은 친박근혜계 성향으로 분류된다. 김 대표는 개각을 통해 박 대통령의 '친정 체제'가 강화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당과 청와대, 정부가 한 몸이라는 생각을 갖고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떨어진 신뢰를 이른 시일 내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교통센터에 설치된 톨게이트에 직접 나가 귀성길에 오른 운전자들에게 "안전 운전을 하라"며 덕담을 건넸다. 또 연휴 기간 비상근무를 서야 하는 한국도로공사 임직원들에게 "가족이 모일 때 일해야 하니 참 어려운 직업"이라며 노고를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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