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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댐 저수량 낮아져…수돗물 수질관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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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수자원공사, 수도권 지자체 등 모여 사전대응방안 논의

 

최근들어 강수량 부족으로 한강댐 수위가 낮아지면서,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지역 주민들이 먹는 수돗물의 수질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환경부에 따르면, 화천과 소양강 등 팔당상류 주요댐의 저수량은 지난 2010~3013년 갈수기 평균 대비 79.4%에 불과하고, 방류량은 65.2%인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비가 더 많이 내릴 가능성도 희박한 상황이다. 기상청은 다음달까지 강수량이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따라 하천의 유량이 감소하고, 여기에 오염물질이 유입될 경우 한강의 수질이 급격히 나빠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1년 겨울 북한강에서는 이례적으로 맛·냄새 유발물질이 발생해, 수도권 전 지역에서 수돗물에서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빗발친 적이 있고, 2012년 여름에는 수돗물에서 흙냄새를 유발시키는 지오스민이 먹는 물 감시기준의 50배 이상 증가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환경부와 수자원공사(K-water)는 한강 유역의 수질이 갈수기에 크게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5일 K-water 수도권지역본부에서 유관기관이 함께 모여 갈수기 대책을 논의하는 워크숍을 열었다.

이날 워크숍에는 환경부와 수자원공사를 비롯해 한강수계 상수원을 이용하고 있는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 등이 참석했고, 고도처리시설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대구시가 운영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사례발표를 했다.

참석기관들은 이날 워크숍을 통해 갈수기 수돗물 수질 악과 우려에 대해 공감을 표하고, 정보교환과 함께, 사전 위기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공동 노력을 해나가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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