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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골 노리다가 손흥민에게 2골 얻어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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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더보른 수비수 "위험 감수하다 뼈아픈 실점"

손흥민 (자로사진/노컷뉴스)

 


독일 분데스리가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파더보른은 강호 레버쿠젠을 상대로 잘 싸우다 후반 28분 파파도풀로스에 선제골을 내줬다. 안방에서 그대로 무너질 수는 없었다. 이후 동점골을 노리기 위해 총공세로 전환했다.

손흥민(23·레버쿠젠)은 상대의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결정적인 순간 골 감각이 살아났다.

파더보른의 수비수 미카엘 하인로스는 9일(한국시간) 레버쿠젠과의 홈경기에서 0-3으로 패한 뒤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정말 잘 싸웠다. 이기거나 최소 승점 1점을 따냈어야 하는 경기다"라며 "동점골을 넣기 위해 모두가 전진했고 수비 대형도 스리백으로 바꿨다. 그러다가 역습 상황에서 2골을 더 내주고 말았다"며 아쉬워 했다.

2골을 넣은 주인공은 다름 아닌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후반 39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올라온 카스트로의 헤딩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완벽한 기회에서 침착하게 골을 터뜨렸다.

이어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로 감아차 쐐기골을 만들어냈다.

2골 모두 레버쿠젠이 수비를 하다가 혹은 중원에서의 볼 경합을 하다가 공세로 전환한 뒤 오래 지나지 않아 터졌다.

파더보른은 선제골을 허용한 후 수비에서 공격에 치중할 수밖에 없었다. 파더보른의 탄탄했던 수비벽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고 역습에 강한 손흥민에게는 좋은 먹잇감이었다.

파더보른의 수비수 크리스티안 스트로디에크는 "세트피스에서 골을 내준 뒤(선제골) 우리는 위험을 감수해야만 했다. 그러다가 실수로 두번째 골을 내주고 말았다"며 아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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