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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에서 나오다, 트럭에서 내리다…ML 황당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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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선수들이 시범경기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은 다름 아닌 부상 관리다. 겨울과 봄 내내 열심히 땀을 흘리고도 불의의 부상 탓에 정작 시즌이 시작되면 실력을 보여줄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런데 경기가 아닌 상황에서 황당한 부상을 당하기도 한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17일(한국시간) 흔히 말하는 '황당한 부상' 사례를 공개했다. 홈페이지 표현대로라면 '기묘한(weird) 부상'이다.

첫 번째 주자는 로날드 벨리사리오(탬파베이 레이스)다. 2013년 LA 다저스에서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었던 벨리사리오는 지난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평균자책점 5.56으로 부진했고, 올해 탬파베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황당한 부상으로 개막전 합류가 어려울 전망이다. 벨리사리오는 지난 2월 자택 수영장에서 나오다가 어깨를 다쳤다. 게다가 부상을 뒤늦게 알리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크리스 세일(시카고 화이트삭스)도 황당한 부상의 피해자가 됐다. 세일은 트럭에서 내리다가 발목을 다쳤다. 세일은 지난해 12승4패 평균자책점 2.17을 기록한 화이트삭스의 에이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개막전 합류는 어렵게 됐다.

다음 주자는 마이클 손더스(토론토 블루제이스). 그나마 손더스는 훈련 도중 부상을 당했다. 플라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스프링클러를 밟으면서 무릎을 다쳤다. 결국 수술대에 올랐고, 4월 중순 복귀할 전망이다.

강정호(28)의 동료인 코리 하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도 황당한 부상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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