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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감독 "다시 대전은 안 오도록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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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1승만을 남긴 OK저축은행의 김세진 감독은 안방에서 우승의 마지막 퍼즐을 맞춘다는 각오다.(자료사진=KOVO)

 

"다시 대전은 안 오도록 해야죠."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은 삼성화재만 만나면 언제나 자세를 낮춘다. 스승인 신치용 감독이 버티고 있는 탓도 있지만, OK저축은행이 아직은 젊은 팀이라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다.

챔피언결정전 1~2차전을 내리 이기고도 같은 자세였다.

김세진 감독은 30일 2차전을 따낸 뒤 "아직도 똑같다. 우리 팀을 나 만큼 잘 아는 사람은 없다"면서 "이러다가 범실이 나오고, 리시브가 흔들리면 답이 없다. 정말 그렇게 끝나면 기적을 일으키는 것이니 마무리를 한 뒤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웃음을 아꼈다.

사실 걱정이 많았다. 5~6라운드에 다소 주춤한 탓이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으로 한국전력을 제압하더니 챔프전에서도 2연승을 달렸다.

김세진 감독은 "탄력을 받아서 되는 부분도 있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기술을 뛰어넘은 것도 있다"면서 "선수들에게 고맙다. 챔프전에 못 올라올 줄 알았다. 5~6라운드에 조금 떨어졌던 느낌이 남아있어 걱정을 많이 했는데 믿고 따라와준 선수들이 대견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이제 3~5차전에서 1승만 거두면 창단 2년 차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룬다. 특히 3~4차전은 홈인 안산에서 펼쳐진다. 게다가 V-리그에서 챔프전 1, 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의 우승 확률은 10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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