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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 동부 윤호영, 왼 팔꿈치 인대 파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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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와 챔프전 4차전 출전 불투명

'왜 이런 시련이...' 동부 윤호영이 2일 모비스와 챔프전 3차전에서 3쿼터 상대 라틀리프와 공을 다투다 왼 팔꿈치 부상을 입고 쓰러져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원주=KBL)

 

위기의 동부에 비상이 걸렸다. 주축 선수 윤호영(31·197cm)이 부상으로 4차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윤호영은 2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모비스와 챔피언 결정 3차전에서 3쿼터 도중 왼 팔꿈치 부상을 입었다. 리바운드를 다투는 과정에서 상대 센터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공을 뺏으려다 일어난 일이었다.

라틀리프가 두 손으로 잡은 공을 윤호영이 왼손으로 낚아채려고 했지만 이를 뿌리친 상대 괴력에 그만 팔이 꺾이고 말았다. 윤호영은 한동안 코트에 누워 일어나지 못했다. 이후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다 4쿼터 투입되기도 했지만 동부는 완전치 않은 윤호영의 몸 상태 속에 72-80 패배를 안았다.

병원 검진 결과 윤호영은 왼 팔꿈치 인대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 동부 관계자는 "아마도 4차전 출전 여부는 내일(4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혹시 뛰더라도 팔꿈치에 붕대를 감거나 해야 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동부로서는 위기가 아닐 수 없다. 동부는 3차전까지 모비스에 전패를 당한 상황이다. 4일 4차전에서 진다면 역대 세 번째 챔프전 4연패 준우승의 불명예를 안아야 한다.

윤호영은 동부산성의 핵심 멤버다. 김주성(205cm), 데이비드 사이먼(204cm)과 함께 강력한 백코트진의 한 축이다. 동부는 사이먼의 어깨 부상에 김주성의 체력 저하까지 겹쳐 고전하고 있는 상황. 여기에 윤호영마저 빠진다면 전력에 큰 타격이 온다.

올 시즌 윤호영은 정규리그에서 평균 33분여를 뛰며 8.7점에 머물렀으나 6.9리바운드 2.5도움 0.9블록슛 등 팀 기여도가 적지 않았다. 챔프전에서도 1차전 7점 5리바운드 2도움, 2차전에서는 17점 8리바운드 2도움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3차전에서는 부상 여파로 23분 가까이 뛰면서도 8점 3리바운드를 올렸다.

동부 관계자는 "일단 3일 훈련에 윤호영이 빠진다"고 말했다. 과연 동부가 잇딴 악재를 어떻게 극복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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