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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마초' 이센스, 힙합 열풍에 '찬물' 끼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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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된 실수로 향후 활동도 먹구름

이센스(자료사진)

 

래퍼 이센스(본명 강민호)가 힙합 열풍에 찬물을 끼얹었다. 세 번이나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서 비난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8일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는 대마초를 피운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이센스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이센스는 서울 마포구 소재 주차장 및 자택에서 작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3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센스는 앞서 두 차례 대마초 사건에 휘말려 물의를 빚었다. 지난 2012년 4월 대마초 흡연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서 징역 1년 2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고, 지난해 11월에는 대마초 500g을 밀수입했다가 경기지방경찰청에 적발돼 현재 재판이 진행 중에 있다. 같은 범죄를 계속해서 저지른 만큼 가중 처벌이 예상된다.

이센스는 언더그라운드 시절 차세대 랩스타로 주목받던 래퍼다. 2000년대 초반, 고향인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을 시작한 후 2007년 지기펠라즈 앨범에 수록된 '꽐라'를 통해 인기를 얻었고, 이듬해 내놓은 믹스테잎으로 국내 힙합계에 이름을 확실히 새겼다.

쌈디와 함께 슈프림팀으로도 활동했다. '나만 모르게', '그땐 그땐 그땐', '땡땡땡' 등을 연이어 히트시켰고, 당시 군 복무 중이던 다이나믹듀오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우며 정상의 인기를 달렸다.

이후 이센스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음악적인 갈등과 활동 방식, 대마초 문제 등으로 소속사 아메바컬쳐를 떠났고, 슈프림팀도 해체됐다. 자숙의 시간을 거친 이센스는 홀로서기를 선언하고 신곡을 발표해왔다. 하지만 잊을만할 때가 되자 또 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며 향후 활동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한편 이번 사건은 가요계에 불고 있는 힙합 열풍에도 찬물을 끼얹을 전망. 낯선 장르로 인식되던 힙합 음악은 최근 '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 등을 통해 대중에게 친숙한 장르로 발돔움 했다. 음원 차트 상위권에도 다수의 힙합 곡이 올라 있었는데, 이센스의 대마초 사건으로 축제 분위기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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