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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열 VS 진구, 애처가 신혼男들의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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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발표회 현장] 아내에 대한 애정과 감사 표현해

왼쪽부터 배우 김무열, 진구, 이현우가 6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연평해전'(감독 김학순·제작 로제타시네마)의 제작보고회에서 거수경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윤성호 기자)

 

영화 '연평해전'의 신혼 배우들이 각자의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 윤승아와 최근 결혼한 배우 김무열은 6일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연평해전' 제작보고회에서 "깨를 볶는다고 하는데 검은깨, 참깨 등 많이 볶고 있다. 참기름 짜서 나눠드리겠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어 "제가 어렸을 때부터 본의 아니게 가장이었는데 결혼하게 되면서 다른 안정감이 생긴 것 같아서 아내에게 고맙다"고 감사를 전했다.

지난해 결혼한 배우 진구 역시 아내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극중 신혼인데, 실제로 신혼이라 많이 공감이 되더라. 전투 상황을 연기할 때는 아내가 생각났다"면서 "뭉클한 애드리브가 탄생하기도 했다. 시나리오에는 군번줄에 아내 사진이 박힌 것을 쥐는 장면인데 '예쁘게도 생겼네'라고 대사를 했다"고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다.

독신일 때는 느끼지 못했던 집의 따뜻한 온기도 있었다.

진구는 "예전에는 혼자 살아서 외로운 집에 들어가기 싫은 날이 가끔 있었다. 혼자 불 꺼진 방에 들어가기 싫어서 친구들을 불러서 소주 한 잔 먹고 꼭 취기에 들어갔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집에 소주도 있고, 안주도 맛있게 만들어 주는 아내가 있다"고 밝게 웃었다.

20대인 배우 이현우는 아직 결혼을 생각할 나이가 아닌 만큼, 부모님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어제도 부모님과 진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요즘 들어 부모님께 소홀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점이 죄송하고, 항상 마음 속에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편으로는 행복한 신혼 생활 중인 선배 배우들의 모습을 보며 부러워하기도 했다.

이현우는 "항상 결혼을 일찍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마음에 있었다. 진구 형이 촬영 도중에 형수님의 임신 소식을 알리며 행복해 보이는 모습이 좋았고, 기뻤다. 무열이 형이 결혼하는 모습은 선남선녀라 아름다워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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