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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도 540억 유용 정황…포스코 수사로 연결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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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세화엠피·코스틸 겨냥 "포스코로부터 공정치 않게 이권 따내"

 

검찰이 전정도(현 세화엠피 회장) 전 성진지오텍 회장이 540억원 이상의 포스코플랜텍 자금을 유용한 단서를 잡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포스코플랜텍이 세화엠피에 맡긴 이란 석유플랜트 공사대금 992억원(7100만유로) 가운데 540억원 이상이 국내로 유입된 정황을 포착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은 이 돈을 전씨가 지난 2013년부터 2014년사이 공사대금을 불법인출하고 잔고증명서를 허위로 작성한 뒤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세화엠피 이란법인 계좌 외에도 다른 현지 은행계좌들에 자금이 일부 빼돌려진 사실을 파악했으며,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잔고에 아주 일부만 남아있다"며 "(국내유입 자금의 용처는)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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