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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자의 딸"…IS, 이라크서 2살 여아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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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5-1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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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에서 자신들에 맞서 싸운 부족 지도자의 2살짜리 딸을 죽였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이라크 매체 INA에 따르면 IS는 15일 안바르 주(州) 라마디에서 IS에 저항해 전투를 벌이던 알아사프 부족의 지도자 중 한 명의 어린 딸을 죽였다.

한 소식통은 INA에 "IS가 라마디에 진입한 뒤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이라크 정부를 지지한 부족민 수십명을 죽였다"며 "이 중 부족 지도자의 가족 11명도 희생됐는데 IS는 2살짜리 누르한 알리 탈랄 알아사피도 함께 살해했다"고 전했다.

IS는 최근 라마디를 노린 대공세를 벌여 15일 정부 청사단지를 장악했다.

이 보도가 인터넷으로 전파되면서 중동지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선 IS의 잔학성에 분노하면서 누르한을 추모하는 글과 사진이 잇따라 게시되고 있다.

알아사프 부족은 2005년 수니파 지역인 안바르주를 근거지로 한 알카에다 등 반정부 무장세력을 소탕하려고 미군이 이 곳의 수니파 부족을 포섭해 조직한 민병대 '사흐와'(각성)에 합류했다.

사흐와 소속 수니파 부족은 강경 수니파와 달리 IS와 적대적인 탓에 IS는 지난해 6월 안바르 주를 점령한 뒤 보복성 대량학살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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