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BS노컷뉴스 유연석 기자)
가수 유승준이 “부모님의 설득”을 미국 시민권 취득의 결정적 이유로 꼽았다.
유승준은 19일 홍콩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결정적 이유를 묻자 “아무래도 부모님 설득이 가장 컸다. (회사와의) 계약 이행 문제도 있었다. 가장 큰 것이 내가 일을 안 한 뒤부터 발생할 주위 분들에 대한 부분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누구를 탓할 수는 없다. 그때 날 제어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너무 어렸고, 사인 한 장에 수십억 원대 거래가 오갔었다”며 “그룹과 다르게 솔로는 막을 사람이 없다. 아무도 제재를 못했다. 참 교만했다”고 회상했다.
유승준은 또 “당시 만으로 스물 다섯 정도였다. 정말 정신이 없었다. 부족했고, 그런 걸 감당할만한 성숙한 게 없었다”고 덧붙였다.
유승준은 당시 연예인 상황이 화려하지만은 않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에서 활동할 때, 연예인이 그렇게 화려하지 만은 않았다. 당연히 혜택도 많지만, 서비스 업종이고, 회의감이 와서 힘들었다”며 “처음에는 성취감이 있고 좋았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 쉬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기획사나 주위 분들은 내가 많이 움직여야 수입이 있었고, 때문에 스케줄을 하루에 10개씩 잡았다”며 “그래서어른들에게 화가 많이 났다. 혹사를 시키나 싶었다. 감사한줄 몰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