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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 최고"…김동현 5월 24일 UFC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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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량이 수월하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컨디션은 굉장히 좋다."

결전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스턴건' 김동현(34, 팀매드)은 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187' 대회 웰터급(77kg 이하) 경기에서 조쉬 버크만(35, 미국)과 격돌한다.

현지에서 막바지 감량에 한창인 김동현은 20일 CBS노컷뉴스에 "영국에서 새로 배운 감량법으로 체중을 빼고 있는데 이전보다 훨씬 수월하다"며 "실제로는 계체량이 3일 남았지만 일주일 정도 남은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컨디션이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좋은 것을 하나하나 배울 수 있어서 즐겁고, 후배들에게도 감량법을 전수해줄 계획"이라고도 했다.

김동현에게 라스베이거스는 집처럼 편안한 곳이다. 그는 UFC에서 치른 14경기 중 8번을 라스베이거스에서 싸웠다. 티파니 홍 누나 가족과 통역 알렌 등 현지에서 그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지인도 많다. 덕분에 이번 경기를 앞두고 "여행하는 기분"으로 라스베이거스행 비행기에 올랐다. 김동현은 지난 8일 출국했고, 12일부터 현지 적응훈련에 돌입했다.

자료사진

 


컨디션과 분위기 뿐만 아니라 느낌도 좋다. 김동현은 "옛날부터 경기하는 지역에 비가 내리면 느낌이 좋았다. 저는 날씨가 우울하면 힘이 나는 스타일"이라며 "2006년 일본 종합격투기 무대에 데뷔할 때도 그랬고, 2008년 라스베이거스에서 UFC 데뷔전을 치를 때도 그랬다"고 웃었다. 김동현은 2008년 5월 UFC 데뷔전에서 제이슨 탄(영국)에 엘보우 파운딩 TKO승을 거둔 바 있다.

그러면서 그는 "어제(19일) 현지에 천둥번개가 엄청 심하게 쳤다. 경기 전부터 비를 몰고 다니는 것으로 봤을 때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이번 경기가 한국시간으로 5월 24일 열리는데, 경기시간도 UFC 데뷔전(5월 25일) 때와 비슷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상대인 버크만은 2008년 UFC에서 퇴출됐다가 중소단체 'WSOF'에서 챔피언에 오르는 등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둬 UFC에 재입성한 선수다. 38전 27승 11패의 공식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김동현은 "타격전 위주의 '스턴건'과 그래플링 위주의 '매미권' 중 어떤 스타일로 경기를 할 지 말할 수는 없지만 승리하기 위해 소속팀 양성훈 감독님과 연구를 많이 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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