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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진 5~6명 '불안정' 상태…인공호흡기 의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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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국내 감염자가 18명으로 늘어난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메르스 의심환자 및 확진 환자를 위한 격리센터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3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30명으로 늘어나고 3차 감염자도 3명이 됐다.

이런 가운데 일부 환자는 현재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는 등 불안정한 상태에 놓여있는 것으로 전해져 추가 사망이 우려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메르스 확진 환자 중 5~6명 가량이 불안정 상태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 최초환자인 1번(68) 환자와 같은 병실을 사용했던 3번(76), 14번(35), 16번(40) 환자 등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14번 환자는 패혈증으로 기도 삽관 치료를 받고 있고, 3번과 16번 환자는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다.

이밖에 상태가 위중한 다른 환자들도 인공호흡기나 에크모(ECMO·심폐보조기)의 도움 및 혈액 투석 등을 받고 있다.

메르스 감염 이후 상태가 악화된 환자들은 대부분 기존에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11시쯤 사망한 6번(71) 확진 환자는 신장질환 등을 갖고 있어서 메르스 감염 이후 혈압이 떨어지고 호흡 부전이 발생하는 등 상태가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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