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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자 1364명 폭증…'메르스 전용병원'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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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현재 '감염의심자'는 398명…환자들 거친 병원은 14곳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국내 유입 2주만인 3일 30명으로 늘어나면서, 격리자도 1천명을 넘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보건 당국은 최악의 경우 '메르스 전용병원'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브리핑을 갖고 "현재 격리자는 1364명으로 자택 격리는 1261명, 기관 격리는 103명"이라며 "당초 격리자 가운데 52명은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날 현재 확진 환자는 30명, 사망자는 2명, 3차 감염자는 3명, 격리자는 1364명으로 늘어났다. 격리자의 경우 하루만에 610명 넘게 증가한 규모다.

격리자 가운데는 학생이나 교사도 300명 안팎에 이른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일선에서 학교를 휴업하는 건 사실 불필요하다"며 "의학적으로 맞지도 않고 옳지 않다"는 말로 교육당국의 휴업 조치에 사실상 불만을 나타냈다.

지금까지 발생한 '감염 의심자'는 398명으로, 이 가운데 중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10번(44) 환자를 제외한 2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현재 99건의 검사도 진행중이다.

 

대책본부 권순욱 기획총괄반장은 "확진환자들이 지금까지 거쳐간 병원은 14곳"이라며 "환자 가운데 3명은 상태가 불안정하고, 3명은 퇴원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태가 위중한 환자는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치료중인 11번(79·여)과 12번(49·여) 환자로, 최초환자인 1번(68) 환자와 경기 평택의 B병원에서 같은 병동에 입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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