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천정배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
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3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선거에 지면 일단 지도부가 물러나고, 또 환골탈태하겠다고 늘 혁신이야기가 나오지만 잠깐만 지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또 과거로 돌아간다"며 "혁신하겠다는 이야기는 양치기 소년과 같다"라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제가 문재인 대표였다면 스스로 지체 없이 당 쇄신안을 제시하고 앞장서서 강력히 추진했을 것"이라며 "야당이 스스로 말하는 대로 환골탈태하거나 그렇지 못하면 새로운 세력을 만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천정배 의원은 신당창당 여부에 대해서는 "당장 밝힐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며 여전히 말을 아꼈다.
천 의원은 지난달 28일 새정치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를 만난 것과 관련해 "야권이 매우 힘든 상황에서 큰 틀의 개혁정치와 발전을 위한 덕담을 나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