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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2부리그? K리그 챌린지는 불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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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R 5경기서 이정협·주민규 해트트릭 등 출범 최다 19골 폭발

다시 한 번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은 이정협은 올 시즌 K리그 챌린지 1호이자 자신의 프로 데뷔 첫 해트트릭으로 자신의 물오른 경기력을 입증했다.(자료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2부리그 K리그 챌린지가 연일 무서운 ‘화력’을 뽐내고 있다.

3일 전국 5개 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13라운드는 5경기에서 19골, 경기당 평균 3.8골이 터졌다. 상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 경남FC의 경기에 가장 많은 6골이 터졌고, 가장 적은 골이 터진 안산 경찰청과 강원FC의 경기도 2골이 나왔다.

5경기에서 무려 2명의 해트트릭이 동시에 터졌다. 상주에서 활약하는 국가대표 공격수 이정협과 신생팀 서울 이랜드 FC의 간판 공격수 주민규가 그 주인공이다. 한 라운드에 복수의 선수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K리그 33년 역사상 6번째다. K리그 챌린지에서는 출범 3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1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발표한 축구대표팀에 어김없이 공격수의 한 자리를 차지한 이정협은 올 시즌 K리그 챌린지 1호이자 자신의 프로 첫 해트트릭으로 소속팀 상주(8승2무2패.승점26)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협은 전반 17분을 시작으로 전반 34분과 후반 1분에 차례로 골 맛을 보며 일찌감치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K리그 '막내' 서울 이랜드 FC의 토종 골잡이 주민규는 6경기 연속 골로 올 시즌 K리그 챌린지에서 가장 먼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자료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 챌린지 득점 선두를 달리는 주민규도 가만있을 수 없었다. 부천FC(3승3무6패.승점12)와 원정경기에 나선 주민규는 후반 2분과 13분, 15분까지 13분 사이에 3골을 몰아치는 무서운 득점력으로 서울 이랜드(6승4무2패.승점22)의 3-0 승리를 지휘했다. 3골을 보탠 주민규는 리그 6경기 연속 골 기록을 이어가며 올 시즌 K리그 챌린지에서 가장 먼저 두 자릿수 득점(11골)에 성공했다.

충주 험멜(3승3무6패.승점12)도 아쉽게 해트트릭 기회를 살리지 못한 ‘임대생’ 조석재의 2골과 오승범의 선제골을 묶어 수원FC(6승2무4패.승점20)와 원정경기에서 짜릿한 3-2 승리를 챙겼다. 강원(3승2무7패.승점11)도 안산(3승6무2패.승점15)과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13라운드에 경기가 없는 FC안양(1승7무3패.승점10)을 최하위로 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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