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직접적 관련없음 (박종민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확산되는 가운데 경기지역 고교에서도 4일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일제히 실시됐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경기지역에서는 수능 모의평가를 신청한 434개 고교, 13만7,901명 가운데 429개 고교, 13만7,030명이 시험을 치렀다.
휴업 중인 고교 5개교 1천147명도 신청했으나 이날 4개교 276명(24%)만 응시하고 1개교 871명(76%)이 결시했다.
메르스 환자가 집중 발생한 A병원 소재지에 있는 B고교의 경우 모의평가 신청자 221명 가운데 절반에 못미치는 102명이 응시했다.
시험이 시작되기 전 교사들은 아침 일찍부터 교문에서 체온기를 들고 학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준비한 마스크를 나눠줬다.
또 교실에 들어가서도 일일이 학생들에게 손세정제로 닦게 하고 시험을 보게 했다.
메르스 첫 사망자가 발생한 병원 소재지 지역의 7개 고교는 모두 정상적으로 3학년 수능 모의평가와 1∼2학년 연합학력평가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시험을 봤으며 각급 교실에는 손소독제가 배치됐다.
한편, 이 지역 고교 교장단은 '모의수능과 연합평가 일정 연기'를 건의하기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