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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7승 날린 윤석민의 블론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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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자료사진=KIA 타이거즈)

 

KIA 양현종은 6⅔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1회초 흔들리며 25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을 깨졌지만, 에이스답게 흔들리지 않았다. 1회초 내준 2점이 전부였다. 7회초 2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김태영이 위기를 넘겼다.

이날 넥센전 전까지 평균자책점 1위(1.48)에도 다소 적은 승수(6승)를 기록했던 양현종의 시즌 7승이 눈앞으로 다가오는 순간이었다.

윤석민이라는 마무리 투수가 뒤에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윤석민이 무너지면서 양현종의 시즌 7승도, KIA의 승리도 날아갔다. KIA는 10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과 홈 경기에서 마무리 윤석민이 2실점하면서 3-4로 역전패했다.

넥센 선발 김택형은 양현종과 신구 좌완 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김택형은 5이닝 1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양현종이 1회초 2점을 내주면서 김택형은 승리 요건도 갖췄다. 하지만 양현종은 더 오래 버텼고, 결국 KIA 타선이 김대우에게 2점을 뽑아내면서 승리 요건은 양현종에게 넘어갔다.

문제는 마무리였다. 김태영이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은 뒤 8회초 2사 후 윤석민이 등판했다. 타석에는 3년 연속 홈런왕 박병호가 섰다. 결국 박병호는 윤석민의 3구째를 좌측 담장 너머로 날리면서 시즌 세 번째 블론세이브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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