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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전 맨유 감독 "차기 FIFA 회장은 길이 적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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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래터 회장 5선 성공에 반대 의미로 부회장직 자진 사임

 

"지금까지 FIFA에 이런 사람이 없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7년간 통치했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으로 데이비드 길 전 맨유 사장을 적극 추천했다.

길 전 맨유 사장은 최근까지 FIFA에서 부회장을 맡았다. 하지만 측근의 뇌물 수수 등 비리에도 불구하고 5선에 성공하자 이에 항의하는 의미로 부회장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이 때문에 길 전 맨유 사장 역시 '안티 블래터' 세력의 일원으로 분류된다.

측근의 수사가 점차 자신을 겨냥하는 모양새가 되자 블래터 회장은 당선 4일 만에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공개했다. 하지만 새 회장을 선출할 때까지는 회장직을 유지해 FIFA의 개혁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밝혀 논란의 중심에 섰다.

블래터 회장의 후임으로 이번 선거에서 패한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를 비롯한 다양한 인물이 거론되는 가운데 퍼거슨 감독은 과거 맨유에서 함께 지냈던 길 전 사장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퍼거슨 감독은 11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 선'과 인터뷰에서 "의심할 여지 없이 영국에서 가장 뛰어난 축구 행정가"라며 "길 전 사장은 뇌물과 비리로 얼룩진 FIFA를 정상으로 돌려놓을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직하고 솔직하며 축구에 관해 엄청난 지식을 갖고 있다. 말재주도 뛰어날 뿐 아니라 외모까지 훌륭하다"면서 "이 모든 조건이 지금의 FIFA 조직에서는 이질적인 것들이다"라고 강조했다. 퍼거슨 전 감독은 지난 20년 가까이 맨유에서 길 전 사장과 함께 일하며 모든 조건을 자신이 직접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FIFA가 오는 12월 16일 임시총회를 열고 새로운 회장을 뽑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길 전 사장이 퍼거슨 감독의 든든한 지지와 함께 당선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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