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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무관 환자만 진료하는 '안심병원' 논의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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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공포가 계속되고 있는 10일 오후 서울 신내동 서울의료원 의료진이 내방객들을 상대로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보건당국은 11일 메르스와 무관한 국민만 진료하는 '안심병원'과 관련, 이날 오전 중 의료계와 연석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형표 복지부 장관 주재로 오전 중 국민안심병원 관련 연석회의가 열린다고 밝혔다.

안심병원은 메르스 환자나 의심자를 제외한 일반 국민만 진료받는 병원을 뜻한다.

당국은 의료기관을 통한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감안해, 메르스에 노출되지 않은 국민의 추가 감염을 방지하고자 이 같은 방침을 도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운영 방침에 따르면, 메르스 확진환자와 의심환자는 '치료병원'과 '노출자 진료병원'에서 진료받게 된다.

따라서 격리 대상이 아닌 일반 국민들은 안심병원을 찾으면 되고, 만약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 때문에 병원을 찾을 경우 안심병원에 별도로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게 된다.

보건당국은 "만에 하나 메르스환자가 발생하더라도 병원 내 감염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날 안심병원 지정과 관련해 병원협회 등 의료계와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병원 명단을 추후 공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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