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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CEO 사퇴 거부 파문… "경영쇄신 예정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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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일 대우인터 사장, "경영 정상화되고 모두가 원하면 떠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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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이 포스코 그룹의 해임 결정을 거부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포스코는 그룹 구조조정 총괄책임자은 조청명 가치경영실장(부사장)을 보직 해임하고 대우인터내셔널 전병일 사장에 대해서는 해임 절차를 밟고 있다.대우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 매각과 관련한 보고서가 유출된 데 따른 문책 인사다.

문제의 보고서는 지난달 8일 포스코 가치경영실이 작성한 것으로 '미얀마 가스전 사업을 인적분할해 매각할 필요성이 있다'는 내용과 함께 구체적인 매각 일정까지 담겨져 있다.

이 보고서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우인터내셔널 직원들 사이에 떠돌자 전병일 사장은 지난달 26일 사내게시판에 글을 올려 “미얀마 가스전 매각은 회사의 동력을 앗아갈 뿐만 아니라 포스코에 대한 불신과 불만, 자회사로서의 자괴감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 포스코, "내부 보고서 유출, 구조조정 외부 잡음에 책임 물은 것"

포스코는 "검토단계인 내부 보고서가 외부로 유출되고 구조조정 문제가 외부로 알려져 잡음이 생긴데 대한 책임을 물어 두 임원을 문책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병일 사장은 사실상 사퇴 거부 의사를 밝혔다. 전 사장은 사외이사에게 보낸 e
메일에서 "주주 임직원 등 회사의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위해서는 회사의 구조조정과 관련한 혼란이 조속히 정리되고 경영이 정상화되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그 이후 주주와 회사가 원한다면 최고경영자(CEO)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전 사장의 '즉각 사퇴 거부' 의사에도 불구하고 포스코가 전 사장을 해임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지난달 14일 비상경영쇄신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전 사장을 포함한 25개 계열사 CEO들로부터 사표를 제출받은 상황이라 사표 수리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전 사장의 사표가 수리되면 포스코 쇄신위 출범 이후 처음으로 사퇴하는 계열사 CEO가 된다.

포스코는 이같은 잡음에도 불구하고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경영쇄신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포스코는 앞으로 비핵심 분야의 자산을 정리해 전체사업을 철강 위주로 재편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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