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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고유진 탈락이 아쉬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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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은 춤과 외모에 가려진 아이돌의 가창력을 재발견하는 무대만이 아니다. 출중한 실력을 갖췄지만 TV에 나올 기회가 적어 대중에게 잊힌 가수들이 오랜만에 시청자와 만나는 자리이기도 하다.

제6대 복면가왕을 가리기 위한 1라운드 대결이 펼쳐진 지난 24일 방송이 그랬다. 1라운드 세 번째 대결에서 '파송송 계란탁'에 패한 '뚜껑 열린 압력밥솥'이 복면을 벗자 연예인 판정단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가면의 주인공은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을 풍미한 그룹 '플라워'의 보컬 고유진이었던 것.

고유진은 1999년 그룹 '플라워' 1집 앨범 '티어스'(Tears)로 데뷔한 뒤 '엔드리스'(Endless), '플리즈'(Please) '눈물' 등 폭발적인 고음이 돋보이는 록발라드로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엔드리스'는 '노래 좀 한다는' 남자들의 노래방 애창곡으로 유명했다.

고유진은 이날 목소리를 자유자재로 바꿨다.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미싱 유'(Missing You)는 허스키한 목소리로, 이승철의 '오직 너뿐인 나를'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불렀다. 또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 '파리넬리'의 한 소절을 부를 때는 '카스트라토'(여성의 높은 음역을 내는 남성 소프라노)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탈락이 확정됐지만 고유진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대신 "아직 들려주지 못한 목소리가 많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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