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의 확산 여파로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해 일선 초등학교에서 실시하는 돌봄 교실 이용률이 7.4%에 그쳐 학부모의 불안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교육청은 15일 휴업한 11개 초등학교에서 운영한 돌봄 교실에 전체 이용대상 학생 367명 가운데 7.4%인 27명만 등교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시교육청은 발열, 구토, 설사 등 메르스와 관련한 증상이 하나라도 있는 학생은 등교시키지 말도록 했다.
또, 학교에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해 필요한 조처를 하게 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자가 격리 통보를 받으면 학원과 교습소에서의 교습행위를 즉각 중지할 것을 지도하도록 했다.
부산에서는 15일 유치원과 초등·중학교 49곳이 휴업했고 16일에는 휴업하는 곳이 61곳으로 늘어난다.
한편 부산시는 15일 긴급 통장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16일 임시 반상회를 열어 각 가정에 143번 확진 환자의 동선과 메르스 예방요령 등을 담은 자료를 배부하도록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인터넷, 스마트폰 등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 등 정보력이 부족한 취약계층에도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해 추가 확산을 막기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