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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대전' 완전정복, 'OO'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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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이른바 '걸그룹 대전'이 열린다. 6~7월에 맞춰 쟁쟁한 걸그룹이 대거 컴백을 예고한 상태다. 정상을 지키기 위해, 또 그 자리를 빼앗기 위해. 이유와 목표는 다르지만 치열한 맞대결이 펼쳐진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 각 팀별 주목할만한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 소녀시대, '관록'에 주목하라

소녀시대(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소녀시대는 아직 정식으로 '컴백 선언'을 하지 않은 유일한 팀이다. "컴백을 준비중이니 기대해달라"는 게 현재까지 소속사의 공식입장. 하지만 7월 컴백이 유력하다는 게 가요 관계자들의 공통된 예측이다.

컴백일도, 앨범 콘셉트도 정확히 알려진 바 없다. 그럼에도 소녀시대에 대중의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 여전히 '최고 걸그룹' 타이틀을 가진 팀이기 때문이다. 또 데뷔 8년차를 맞은 소녀시대는 올여름 컴백하는 팀 중 경력이 가장 길다. 오랜 시간 정상 자리를 지켜온 관록의 선배 걸그룹이 선보일 신곡과 무대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방심은 금물이다. 최근 국내 활동이 드물어 이전보다 입지가 줄었고, 멤버 제시카가 팀을 떠나면서 '8인조'라는 꼬리표가 따라붙는다. 이번 활동에서 소녀시대가 넘어야 할 산이다.

◇ 씨스타는 '음원'이다

씨스타(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씨스타는 명실공히 '음원 강자'다. 건강하고 활기찬 그룹 이미지와 맥을 같이하는, 밝고 신나는 곡으로, 여러 차례 음원 차트를 뒤흔들어왔다. 특히 씨스타는 여름에 강한 팀이다. 지난해 7, 8월 '터치 마이 보디(Touch My Body)'와 '아이 스웨어(I Swear)'를 연이어 히트시키며 여름을 자신들의 계절로 만들었다.

이번에도 '씨스타표 여름 댄스곡'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22일 공개하는 세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은 히트 작곡가팀 이단옆차기가 프로듀싱을 맡은 '셰이크 잇(Shake it)'이다. 씨스타는 밀착된 초미니룩을 입고 섹시미를 과시한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는 등 컴백 준비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 AOA·걸스데이, '대세'는 우리

AOA(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매섭게 주가를 올린 AOA의 컴백도 주목할 만하다. AOA는 지난해 '짧은 치마'와 '단발머리'를 연이어 히트시켰고, '사뿐사뿐'으로 방점을 찍으며 단번에 '대세' 반열에 올라섰다. 기세가 현재가지 이어질 수 있었던 비결은 멤버들의 개별 활동이다. 리더 지민은 '언프리티 랩스타'를 통해 인지도를 높였고, 초아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에 얼굴을 비치며 남심을 잡았다. 또 설현은 영화, 드라마로 활동 영역을 넓힌 데 이어 CF계 블루칩으로 올라섰다.

AOA는 씨스타와 같은 날인 오는 22일 세 번째 미니앨범 '하트어택(Heart Attack)'을 발매한다. 타이틀곡은 '심쿵해'로, AOA는 라크로스 선수로 분해 스포티한 콘셉트를 내세울 예정. 그간 쌓아온 내공을 이번 활동으로 폭발시킬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걸스데이(자료사진)

 

'대세'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걸스데이는 7월 6일 정규앨범을 내놓는다. 지난해 7월 발표한 '달링' 이후 꼭 1년 만에 컴백하게 된 셈이다. 그간 걸스데이는 '기대해', '여자 대통령', '썸씽', '달링' 등 발표하는 곡마다 음원 차트 정상을 찍으며 강자로 우뚝 섰다. 신곡 콘셉트는 알려진 바 없다. 이단옆차기와 의기투합해 또 한 번 저력을 입증할 계획이다.

또 AOA에 설현이 있다면, 걸스데이에는 혜리가 있다. '진짜 사나이-여군특집'에서 선보인 특급 애교로 주가가 치솟은 뒤 22편의 CF를 찍었고, 하반기 화제작 '응답하라 1988' 여주인공에도 캐스팅 됐다. 뿐만 아니라 소진은 연기, 유라는 예능, 민아는 솔로 활동으로 재능을 뽐내왔다. 이번 '완전체' 컴백이 기대되는 이유다.

◇ 에이핑크, '팬덤'의 위력

에이핑크(자료사진)

 

빼놓을 수 없는 팀이 에이핑크다. 최근 "7월 중으로 컴백할 것"이라며 '걸그룹 대전' 합류 소식을 알렸다. 에이핑크는 꾸준히 자신들의 입지를 다져온 그룹이다. 그 흔한 노출 한 번 없이 특유의 '청순' 이미지를 앞세워 성공반열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노노노(NoNoNo)', '미스터 츄(Mr.Chu)'는 2013년, 2014년 연간차트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며 걸그룹 중 음원성적 1위를 기록했고, 지난해 '러브(LUV)'로 차트와 음악방송을 올킬 하는 괴력을 내뿜었다.

원동력은 강력한 팬덤이다. 국내 걸그룹 중 소녀시대 다음으로 많은 13만 명의 팬덤을 보유 중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신곡은 기존 에이핑크의 청순함에 발랄함과 시원함을 더한 콘셉트. 관계자는 "더운 여름에 어울리는 시원한 모습과 에이핑크의 듣기 편한 노래로 올여름을 강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 '패기'의 마마무, '반전' 노리는 나인뮤지스

마마무(사진=RBW 제공)

 

쟁쟁한 선배들에게 도전장을 내민 팀도 있다. 바로 '실력파' 신예 마마무다. 지난해 데뷔한 마마무는 비교적 빠른 시일 안에 자신들의 이름을 알리는 데 성공했다. 데뷔곡 'Mr. 애매모호'를 시작으로, '피아노맨', '아훕' 등으로 활동하며 퍼포먼스와 가창력을 겸비한 실력파 신인으로 자리매김한 덕분이다. 마마무는 19일 신나는 느낌의 알앤비 댄스곡 '음오아예'를 공개했다. 자연스럽고 자유러운 팀 컬러를 앞세워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겠다는 각오다.

나인뮤지스(사진=스타제국 제공)

 

올해 8인조로 팀을 재정비한 '모델돌' 나인뮤지스는 팀의 사활을 걸고 반전을 노린다. 지난 1월 '드라마'로 활동하며 조율을 끝낸 이들은 7월 2일 새 미니앨범 '9MUSES S/S EDITION'을 발표한다. 나인뮤지스는 특유의 늘씬한 몸매를 앞세워 여름에 걸맞은 섹시 콘셉트를 내세울 전망. 올여름 걸그룹 중 가장 섹시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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