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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광한 친필 원고 공개 … "대선배 이종환을 추모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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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광한 씨의 친필 원고. (제공 CBS)

 

지난 9일 심장마비로 별세한 故(고) DJ 김광한 씨의 빈소가 10일 서울 삼육의료원 추모관 203호에 마련됐다.향년 69세. 발인은 11일 오전 10시.(사진공동취재단)

 

9일 별세한 DJ 고(故) 김광한 씨의 친필 원고가 10일 공개됐다.

해당 원고는 CBS 음악FM(연출 손근필) '라디오 스타'를 진행하던 김광한 씨가 직접 작성한 것으로, 세상을 떠난 대선배 고 이종환 씨를 추모하는 내용이다.

'라디오 스타'와 김광한 씨는 2013년 5월 30일 향년 75세로 세상을 떠난 이종환 씨를 추모하며, 이날 이종환 특집 방송을 내보냈다.

내용을 보면 김광한 씨가 평소 이종환 씨를 얼마나 존경했는지 느껴진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DJ계의 대선배의 죽음!! 그분을 좋아하던 많은 팬과 후배 DJ 그리고 음악 관계자들이 아쉬워합니다. 죽음도 좋은 곳은 간다고 서양인들은 "Rest in peace"라는 표현으로 고인을 추모합니다. 흑인들은 천국, 즉 좋은 곳으로 간다면서 흥겨운 행진을 하며 'When the Saints go marchig in'이란 음악을 장례 행진 때 연주합니다. 고인을 다시 한번 추모하면서, 고인이 생전에 자주소개했던 곡, 음악다방에서도 즐겨 틀던 ~(생략)."

이날 '라디오 스타' 방송에는 고 이종환 씨의 곁을 끝까지 지킨 쉘부르 출신 가수 남궁옥분 씨가 출연했었다.

당시 선곡표를 보면 ▲ Adieu Jolie Candy - Jean Francois Michael ▲ Blame it on the bossa nova - Eydie Gorme ▲보고픈 내 친구 - 남궁옥분(노래) & 이종환 (낭송) ▲ That's what friends are for - Dionne Warwick ▲ Stumbling in - Suzi Quartro & Chris Norman ▲ Gloria - Laura Branigan ▲ The water is wide - Karla Bonott ▲ Girl you'll be a woman soon - Neil Diamond 등이 전파를 탔다.

'라디오 스타'의 연출을 맡았던 손근필 PD는 "김광한 선생이 이종환 선생님 돌아가셨을 때 틀었던 곡 'When the Saints go marchig in', 이제는 김광한 선생이 이 노래를 들으면서 하늘나라를 걷고 있겠군요"라며 추모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삼육의료원 추모관 203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1일 오전 10시, 장지는 성남영생원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최경순 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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