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자료사진)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13일 "시장이 어려울수록 판매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며 "판매 일선에서 최대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사적인 판매지원체제를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상반기 해외법인장 회의에서 "내부의 강한 결속력이 중요한 때인 만큼 전 임직원이 단합해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라"며 이같이 주문했다.
정 회장은 회의에서 "외부 여건이 여러 측면에서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이를 탓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이를 극복해야 하고, 극복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도 수많은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모두 이겨내 온 경험이 있다"며 "오히려 이같은 어려움을 외부 여건에 흔들리지 않도록 체질개선하고 혁신하는 기회로 삼자"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미래에 대한 대비는 아무리 어려워도 한치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무엇보다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발상과 끊임없는 시도를 멈추지 말라"고 당부했다.
현대기아차 해외법인장 60여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올 상반기 지역별 실적 및 경영환경을 점검하고 하반기 생산·판매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현대기아차는 올 하반기 신차효과를 극대화해 전년 실적을 상회하는 판매 기록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