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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면세점 전쟁'… 양상은 '패자부활'보다 '수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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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이냐 패자부활이냐. 서울시내 면세점 신규 사업권 2장의 향방이 지난 10일 결정되면서 오는 9월 펼쳐질 2라운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관세청에 따르면 서울과 부산의 시내면세점 4곳의 특허가 올 연말 비슷한 시점에 만료됨에 따라 후속 사업자 선정 심사는 일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권을 가지고 있는 서울 워커힐, 부산 신세계, 롯데 소공점, 롯데 월드타워점에게는 치열한 '수성전'이고 이번 시내 면세점 입찰에 탈락한 기업들 입장에선 '패자부활전'인 셈이다.

특히 롯데면세점의 경우 중국인 관광객의 집결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소공점과 월드타워점을 지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소공점만 놓고 봐도, 서울 시내면세점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45%가 넘어간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의 경우 서울 시내면세점 경쟁 때는 독과점 논란 때문에 공격적으로 참여하지 않았지만 소공점과 월드타워점 수성에는 사력을 다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와 신세계 역시 방어전을 단단히 준비하고 있다. SK네트웍스 입장에선 23년째 운용 노하우를 쌓아온 워커힐면세점을 포기할 수가 없고, 신세계 역시 유일한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놓칠 이유가 없다.

9월 심사에서 "기존 기업이라는 점이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돈현 차장)"이라는 관세청의 언급에도 업계에서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이상 기존 사업자가 재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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