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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파이터' 이예지 "더 세게 때리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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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파이터 이예지. 사진=로드FC 제공

 

"더 세게 못 때려서 아쉬워요. 다음 경기에서는 더 나아진 모습 보여드릴게요."

'여고생 파이터' 이예지(16, 팀J)는 지난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열린 '로드FC 24 인 재팬' 대회 여성부 매치(45kg 계약체중)에서 시나시 사토코(38, 일본)를 상대로 종합격투기 데뷔전을 치렀다.

결과는 파운딩에 의한 2라운드 TKO패. 하지만 36전(32승2무2패)을 치른 베테랑 파이터를 맞아 빼어난 그라운드 방어능력과 투지를 보여줘 승패와 상관 없이 격투기팬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여고 1년생인 이예지는 올해 종합격투기 1년차 신예. 작년 8월 종합격투기에 입문한 그는 "그 무렵 종합격투기 경기를 처음 봤는데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내친 김에 형부가 관장님으로 있는 체육관에서 중합격투기를 시작했다"고 했다.

부상당한 박지혜(24, 팀포마)를 대신해 시합 한 달 전 오퍼를 받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이예지는 "처음으로 오픈 핑거 글러브를 착용하고 시합했다. 더 세게 때리고 싶었고, 더 많은 킥을 차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예지는 "시나시가 그라운드에 특화된 선수라 그라운드 방어 훈련을 많이 했다. 시나시보다 타격에 자신이 있어서 그 부분도 중점적으로 훈련해왔다"고 밝혔다.

경기 후 이예지는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졌지만 가능성이 엿보인다', '신인다운 패기와 투지가 돋보인다'는 칭찬이 줄을 이었다. 그러자 이예지는 "SNS로 친구신청을 많이 해오는데, 아직 실감이 나지는 않다"고 쑥스러워했다.

"이번 대회 덕분에 처음 해외에 나왔다"는 이예지는 "다음 경기에서는 지금보다 조금 더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싶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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