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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파식적(萬波息笛) 세상에 평안을 내리소서'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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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중요무형문화재 기·예능협회(이사장 장주원)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국민의 화합과 평안을 위해 ‘만파식적(萬波息笛) 세상에 평안을 내리소서’란 제목으로 특별 음악회를 마련한다.

오는 11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중앙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회에는 메르스와 대형 사건·사고 등 최근 발생한 일련의 국가적 슬픔과 아픔을 치유하고 평안을 기원한다는 기획 의도가 담겨 있다.

‘만파식적’은 신라 시대 전설상의 피리를 가리킨다. 신라 제31대 신문왕이 아버지 문무왕을 위해 감은사를 지은 후에 해룡이 된 문무왕과 천신이 된 김유신으로부터 대나무를 얻어 만든 피리로 알려졌다.

이 피리를 불면 적군이 물러가고 병이 나으며, 가뭄이 들면 비가 오고, 장마 때는 비가 개며, 바람이 불 때는 그치고 물결이 평온해졌다. 즉, 소리를 통해 천하를 다스리고 천하를 화평하게 하며 모든 파도를 쉬게 하는 피리였다.

협회 관계자는 “이처럼 효험이 탁월했던 것으로 알려진 ‘만파식적’에서 착안, 수만 가지 소리를 모아 수만 개의 파도를 이기고 국난극복과 국태민안을 기원하고자 이번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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