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해상보험회사가 북한과 관련한 여러 제재를 위반한 혐의를 인정하고 벌금을 납부하기로 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 (OFAC)은 6일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해상보험 전문회사인 ‘내비게이터스’가 정부의 여러 제재 조치를 위반한 데 대해 27만 달러의 벌금을 물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OFAC은 "이 보험회사가 해외자산통제규정, 대통령 대북 제재 행정명령 13466 호, 북한제제 규정, 그리고 이란과 수단, 쿠바에 대한 제재 규정 등과 관련해 48 건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08년 5월8일에서 2011년 2월18일 사이에 북한 선적의 선박에 24 건의 선주책임 상호보험을 제공하고 1백10만 달러의 보험금을 받았다.
또 지난 2009년 2월23일과 2010년 10월11일 사이에 7차례 1만2천 달러 ($12,236)의 보험금을 지불했습니다.
OFAC은 이 회사의 이러한 제재 위반에 대한 기본 벌금액이 57만 달러라고 밝혔다.
OFAC은 총 48 건의 위반에 대한 기본 벌금액 총액이 75만 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OFAC은 그러나 "이 회사가 자발적으로 제재 위반 사례를 공개하고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등 조사에 협조한 점과 위반 사례에 대한 적절한 대응 조치를 취한 점 등을 감안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