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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산 고속도로 실시계획 승인은 원천 무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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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산민자도로 고양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등 44개 시민단체 회원 60여명은 10일 오전 고양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의 일방적인 실시계획 승인은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고무성 기자)

 

경기도 고양시 시민·사회단체들이 국토교통부의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 건설사업 실시계획 승인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문산민자도로 고양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등 44개 시민단체 회원 60여명은 10일 오전 고양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의 일방적인 실시계획 승인은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성명서에서 "국사봉(성라산) 훼손 보전방안 수립 등 9개 사항에 대해 국토부 주관 협의체 회의가 진행 중인데 아무런 대안 제시 없이 국토부가 일방적으로 실시계획을 승인했다"며 "이는 상호신뢰와 합리적 협의정신을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은 합리적인 해결을 위해 '선 협의 후 인가'를 강력히 요청한다"면서 "먼저 국토부를 상대로 범시민 반대운동에 돌입한다"고 덧붙였다.

고양시에는 서울~문산 고속도로 건설 과정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 전면 중지, 공청회 개최, 주민 찬·반 투표 등을 요구했다.

예고했던 대책위의 차량 시위는 경찰의 제지로 무산됐다. 대신 고양시청 주차장에 자신들의 차량을 주차한 뒤 '도시 단절! 자유로 정체! 서울문산민자도로 반대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7일 서울∼문산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실시계획 승인을 관보에 고시했다.

서울~문산고속도로는 2조2천941억원을 들여 2020년 개통을 목표로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과 파주시 문산읍 내포리 35.2km를 연결하는 4~6차선 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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