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와 2연전에서 유일하게 안타 2개를 친 김경언. (자료사진=한화 이글스)
한화가 심상치 않다. 줄곧 지켜오던 5위 자리에서 내려왔고, 연패를 끊기도 쉽지 않다. 투수진은 이미 지친 상태에다 타선마저 제대로 더위를 먹었다.
한화는 지난 13일 넥센전을 시작으로 18일 NC전까지 5연패를 당했다. 올 시즌 두 번째 5연패. 타선의 침묵이 뼈 아팠다. 한화 타선은 5연패를 당하는 동안 17점을 뽑았다. 경기당 평균 3.4점으로 5연패 전까지 기록한 평균 5점에 못 미쳤다.
19일 NC전도 마찬가지였다. 선발 재크 스튜어트에게 7이닝 4안타, 2볼넷으로 꼼짝 없이 당했다.
영봉패. 18일 NC전 1회말 김경언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딴 이후 정확히 17이닝 연속 무득점. NC와 2연전 동안 때린 안타도 고작 7개에 불과하다. 찌는 듯한 더위에 한화 방망이가 그야말로 축 늘어진 셈이다.
한화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와 홈 경기에서 5안타, 2볼넷 침묵 속에 0-6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한화는 53승55패를 기록하며 SK를 2-0으로 꺾은 5위 KIA(54승53패)와 격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6연패 깊은 수렁에 빠졌다. 올 시즌 한화의 최다 연패다.
스튜어트의 공에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했다. 이렇다 할 찬스도 못 만들었다. 3회말 1사 2루, 6회말 1사 1, 2루가 그나마 가장 좋은 찬스였다. 스튜어트를 상대로 한 나머지 5이닝 동안은 주자가 2루조차 밟지 못했다.
반면 한화 투수진은 NC의 빠른 발에 고전했다. 3회초 모창민의 안타와 도루, 나성범의 3루타로 선취점을 내줬고, 5회초에도 박민우의 볼넷, 이종욱의 2루타, 나성범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더 헌납했다. 7회초 내준 1점도 박민우의 볼넷과 도루, 조영훈의 적시타로 이뤄진 실점이었다. 한화는 9회초에도 나성범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고 그대로 주저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