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FTA 상품협정 개정의정서가 서명됨에 따라 인구대비 세계 3위, GDP대비 세계 7위인 아세안 국가들과의 교역장벽이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윤상직 산업통상산업부 장관은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12차 한-아세안 경제장관회의에서 한-아세안 FTA 상품협정 개정의정서에 서명했다.
아세안(ASEAN: 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은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총 10개국을 말한다.
아세안은 인구 6억 4천만 명에 GDP는 2조 7,700억 달러로 세계 7위의 경제권역으로 연평균 7%대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4년 1,380억 달러인 아세안 국가들과의 교역액을 오는 2020년에는 2,000억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세안 국가별 교역액은 싱가포르가 350억 달러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②베트남(303억 달러), ③인도네시아(237억 달러), ④말레이시아(187억 달러), ⑤필리핀(134억 달러) 등이다.
윤상직 장관은 "오는 11월 아세안경제공동체(ASEAN Economic Community, AEC)가 출범하면 아세안 국가가 역동적인 경제권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은 국가규모나 발전경험, 경제수준 등 다양한 측면에서 동아시아의 가교적 역할을 수행하기에 가장 적합한 국가인 만큼 한국과 아세안이 지속적으로 동반성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 장관은 함께 열린 제18차 아세안+3(한국·중국·일본), 제3차 RCEP:( Regional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제3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 East Asia Summit) 경제장관회의에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