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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16개월만에 지지율 50% 회복?…국정 장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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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朴, 국정개혁의 최대 호기 맞았다"

(사진=청와대 제공)

 

북한의 지뢰 도발로 촉발된 남북의 군사적 긴장 국면이 원만하게 마무리되면서, 특히 북한의 유감 표명으로 결론남으로써 북한의 사과를 강하게 밀어붙인 박근혜 대통령의 강수가 국정·정국 장악력으로 연결되는 모양새다.

더욱이 집권 5년의 반환점에 터진 대북 변수가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호재로 작용해 국내 문제로 우여곡절을 겪던 청와대를 활력있게 움직이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43시간이라는 전대미문의 '끝장' 협상을 성공리에 이끈 것은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도,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아닌 박 대통령의 버티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문희상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 시절인 올 초 박 대통령을 만났을 때 '남북문제를 푸시지 그러시냐'는 의견에 대해 "북한이 날로 먹으려고 하잖아요"라며 북한의 요구를 호락호락하게 들어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에 대한 대응에서 유감없이 보여줬다.

박 대통령의 '원칙 고수'라는 승부수가 좀처럼 사과나 유감 표명을 하지 않던 북한의 고집과 발뺌 태도를 일거에 무너뜨렸다. 물론 한반도 준 전시상태라는 최악의 상황을 배수진으로 활용했다.

남북관계에서 원칙없이 북한에 끌려다니던 '과거의 전례를 끊으라'는 국민의 요구를 충실히 따랐다는 평가와 함께 박 대통령 특유의 집념이 통한 것이다.

김정은 제1위원장과의 일합 겨루기에서 일단 기선을 잡은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조만간 50% 안팎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오른쪽)과 황병서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왼쪽)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25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다"면서 "아마도 이번주 안에 50%를 넘어 대선당시 득표율(51.6%)에 도달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재원 의원(대통령 정치특별보좌관)은 "모두가 잘했다는 얘기를 하지 않으냐"면서 "후속조치가 잘 이뤄지고 경제 위기가 조금만 개선되면 50%를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한 당직자는 "박 대통령의 지지도는 남북 대치 국면이 있기 전부터 40%를 상회하기 시작했다"면서 "곧 50%선에 안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신율 교수(명지대)도 "박 대통령이 위기관리를 제대로 못한다는 이유 등으로 인해 지지율이 낮았으나 이번에 지뢰 도발을 원칙적으로 대응한 것이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면서 "아마도 50%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도 "대통령의 지지율은 등락이 있는 것이긴 하지만 개혁의 동력을 받을 수 있는 수치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리얼미터 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24일 현재 45.9%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택수 대표는 "지난 8월 7일 37%이던 지지율이 계속 조금씩 오르더니 최근 들어서는 급상승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 40% 중반이나 50%는 국정은 물론이고 정국 장악력을 높이고 노동을 포함한 4대 개혁의 추동력을 살릴 수 있는 근간이다.

박형준 사무총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힘 있게 추진하고 있는 노동과 교육 등 4대 개혁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북한의 지뢰 도발을 잘 대처했다고 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김재원 의원(대통령 정치특별보좌관)은 "북한 문제가 그동안 우리를 옥죄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안보 위협을 일거에 제거하고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올라가고 있는 만큼 국정의 아젠다를 추진하기가 한결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친박의 좌장인 서청원 최고위원은 "국민이 북한과의 대결에서 원칙으로 승부를 본 것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만큼 노동과 교육 등 4대 개혁의 탄력을 받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느냐"면서 "당도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적극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국민이 집권 후반기를 맞이한 박 대통령의 진정성을 이해하기 시작했을 것으로 본다"면서 "국정 개혁의 최대 호기를 맞은 것에 대해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정국 주도권은 지난해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다시피 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한 번도 지지율 50%를 넘어선 적이 없다.

청와대가 대통령 지지율 50%를 만회한다면 16개월만인 8월 25일이 기점이 된다. 반환점인 이날을 계기로 여당인 새누리당은 청와대에 이전보다 더 협조적인 태도로 나올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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